그대는 모르십니다 / 雪花 박현희
가지가 부러지고 
이파리가 떨어지는 나무의 아픔을 
흔들고 지나가는 바람은 
미처 알지 못하듯이 
한 줄기 바람처럼 
잠시 잠깐 머물다간 그대로 말미암아 
내가 겪어야만 했던 사랑의 아픔을 
그대는 전혀 모르십니다. 
하지만,
그대는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그대를 사랑하면서 겪는 
사랑의 아픔과 슬픔은 
오로지 나 혼자만의 몫이니까요.
먼 훗날 세월이 흐르고 또 흐르면 
힘겨운 지금의 이 시간조차도 
아련한 추억 속에서 
아름답게 빛날 날 있을 테니까요.

·´″″°³★ 편지지 소스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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