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념에 젖은 눈동자 / 이헌 조미경 하늘과 마주한 우둠지 바람이 불면 위태롭게 흔들리는 얼기설기 엮어 놓은 새들의 보금자리 알록달록 색색의 옷을 갈아입은 잎새 꽃처럼 피어있는 은행잎의 눈부심 포르르 날아온 노란 나비 어깨에 앉아 산야를 훑어본다 아름다운 가을을 매일 보고 싶어 한달음에 달려온 내 발걸음은 가을의 정취를 마주 하고 서 있다 깊은 상념에 젖은 눈동자는 단풍과 맺은 인연으로 석양으로 기우는 오늘과 짝이 되어 노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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