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그리움 지산 고종만 함박눈 내리는 하이얀 날에는 그대가 그리워진다 눈 덮인 오솔길을 코트 깃 세우고 소복히 쌓인 눈을 밟으며 입가에 고운 미소 머금고 터벅터벅 걸어올 것만 같다 함박눈 내리는 창가에 앉아 빨간목도리에 장갑 낀 손 마주 잡고 그대를 향한 그리움으로 나는 오늘도 하얗게 밤을 새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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