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 하다가 - 시 : 돌샘/이길옥 - 너무 많이 알고 있어서 아는 게 너무 많아서 탈이다. 아는 게 병이라는 말 맞다. 웬만한 것은 성에 차지 않는다. 귀에 거슬리고 눈에 들지 않는다. 생각을 벗어나고 마음에 맞지 않는다. 모든 일에 비위 거스르는 것뿐이라 너무 가소롭고 시시하다. 시시하니까 詩詩 하다가 詩 앞에 무릎 꿇고 빈다. 아는 게 많아도 너무 많이 알아도 詩 앞에서는 안 통한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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