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꽃으로 피어나 / 이효녕 내 안에 봄이 들여 차 있어 부르면 꽃잎으로 쏟아지는 그대의 얼굴이 보입니다 초원에 떠돌던 바람 따라 아무리 꽃이 진다고 해서 열매가 달리는 것처럼 가슴 바쳐 사랑했음인가를 내가 스스로 알고 있어 난 언제나 그대의 꽃으로 피어납니다 다만 눈으로 말하고 싶어 꽃으로 활짝 피어 바라보아 주기만 원하지만 그대가 만약에 없으면 어디서 내 마음과 그대 마음 향한 아름다운 사랑의 꽃이 피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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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비 타고 온 그리움 / 石柱 정명모 그칠듯 말듯 내리는 비는 하루 한나절을 더 내렸다. 수 많은 생명의 기다림을 즐기기나 하는듯 거만스러운 비 그래도 그 비가 밉지 않음은 푸르름으로 나타난 생명의 흔적 때문만은 아니리. 잿빛 구름이 사방을 가렸어도 세상의 모든 물방울마다에 주렁주렁 열려있는 그리움은 정녕 내 삶을 지탱하는 지지대이다. 겨우네 얼어붙은 동토마다 누더기처럼 걸린 암울함마저도 무지개빛 그리움이 있어 새로운 설레임으로 기다려지는 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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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는 봄비로 와서 / 하늘빛 최수월
    봄비 부슬부슬 내리던 날
    나뭇가지 끝에 대롱대롱 매달린
    어여쁜 은빛 빗방울
    또르르 구르는 소리가
    그 오랜 침묵을 깬다.
    빛바랜 추억 속의
    물빛 고운 그대
    촉촉한 봄비로 와서
    허전한 마음에 눈물 적시네.
    세월 따라 주름진 그리움일지라도
    그대 앞에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것은
    기억하려 애쓰지 않아도 되는
    후미진 가슴에 묻어둔
    죽어서도 못 잊을 
    사슬 같은 인연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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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은 만드는거야 / 화산 김수일 세월이 유수라카더니 잘도간다 글케 안달하던 홍과수 조용헌건 아무래도 탈이난겨 박딩이 물은 넘치는데 둬 두면 우째 바람이 안들까 강건너 막주네 주막 걸쭉한 주모 하 글쎄 추파가 심한디 맛뵈기 그날밤이 미치도록 그립다나 나살에 허접한 인생 이제 서러운 꽃 그냥 시들게 둘꺼냐구 알아도 몰라도 그런 저런 세상살이 돌아보는 인생 길고 긴 사연의 강 시리게 그리움 젖는 날 화무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운다나 그래 어차피 나그네 추억은 만드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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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은 만삭 / 秋水 정광화
      안개처럼 그리움 피어오르고
      유물 속 비단벌레가 날아갈 듯
      저녁 노을빛 흥건한 그리움
      잊을 만하면 툭툭 튀어나는 그리움
      몇 날 며칠을 굶은 아이 배처럼 울고
      몸살인 듯 잠기는 기침도 아파라
      청양고추 생마늘처럼 아린 눈물
      누군가가 그려 놓은 마임 같은 그림자
      매운 언저리에 그리움만 만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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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사랑을 진정 당신이 알까요 / 빛고운김인숙 기다려도 오지 않는 당신을 오늘도 기다립니다 오지 않는다는 걸 뻔히 알면서 기다립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이렇게 간절한데 집착이라고 말하는 당신이 몹시도 밉습니다 흔히 하는 말이 사랑이라 하지만 사랑하니까 사랑한다 하는 것인데 달리 무어라 말을 해야 할까요 겨우 다섯자 밖에 안되는 말로 어찌 내 사랑을 전할 수 있을까요 사랑합니다 그 짧은 한마디에 담겨 있는 내 마음속의 사랑을 진정 당신이 알까요 목숨까지 아깝지 않을 것 같은 내 사랑을 당신이 알 수 있을까요 내가 죽어 당신 사랑을 얻을 수만 있다면 열 번이라도 죽을 수 있는 마음 이런 나의 사랑을 사랑을 믿지 못하고 사랑을 모르는 당신에게 어떻게 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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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탑을 쌓듯 / 小望 김준귀
        사랑은
        탑을 쌓는 마음으로 
        할 일이다
        절대 서둘지 말며
        모난 곳은 인내로 갈고
        무거움은 배려로 나누며
        사랑으로 주춧돌을 삼아
        칸칸이 
        진실한 마음을 채워
        신뢰를 쌓으므로 
        완성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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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야 사랑해! / 雪花 박현희 당신과 사랑으로 함께 걸어온 길 비록 질그릇처럼 투박하지만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주는 당신이 곁에 있어 참으로 행복한 날들입니다. 사노라면 어찌 항상 좋은 날만 있을까만 궂은 날 슬픈 날조차도 버팀목처럼 든든한 당신과 함께라면 결코 두려움 없습니다. 곁에 있어도 늘 그립고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자상하고 따스한 가슴을 가진 참 좋은 당신이 있어서 살아가는 의미가 있습니다. 포근하고 아늑한 사랑의 보금자리 안에서 당신의 여자로 살아갈 수 있음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오직 하나뿐인 소중한 당신 난 당신을 무척 좋아하나 봐요. 자기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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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사랑이 머문 자리/비추라김득수
          추억을 되새길수록 밤은 길고
          못다 한 그리움은 길 없는 창가에서 
          지난 사랑을 그리워합니다.
          보고픈 그를 가슴에 품어도
          눈뜨면 허무한 꿈속일 뿐
          빛바랜 사랑만 피어오를 뿐입니다.
          세상에 가장 그리운 사람
          깊은 영혼에 살아 숨을 쉬고
          가슴에 애틋한 그리움을 안깁니다.
          사랑의 사슬에 매여
          하얀 그리움은 홀로 피어나고
          사랑이 머문 자리엔 
          사랑의 흔적만큼이나 아픔을 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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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사랑에 빠졌나 봐요 / 雪花 박현희 그대가 쏜 큐피드의 화살이라도 맞은 걸까요. 온종일 그대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그대가 던져놓은 사랑의 그물에 걸려 단 한 발짝도 그대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행복한 포로가 된 것 같아요. 그대와 눈빛만 마주쳐도 부끄러워 두 볼은 발그레 홍안이 되고 콩닥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가 없네요. 그댈 떠올리기만 해도 배시시 웃음만 나오고 이렇듯 행복한 걸 보면 그댈 무척이나 좋아하나 봐요. 내 생각을 깊숙이 지배하는 그대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걸 보면 아마도 난 그대와 깊은 사랑에 빠졌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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