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봄비 / 雨蓮 송영욱 
봄에 내리는 비는
모두다
하늘에서 오시지 않는다 
어느 땐,
여인의 소매 끝에서
밭갈이하는 소의 엉덩이에서
이등병의 계급장(階級章)에서
오고 또 오신다  
개나리꽃에 매달린 노란 봄비는
친구가 그리운지 진달래 속을 드나들며
하루해를 다 보냈다    
봄비는 개울을 울려놓고온 
몸이 멍투성이가 되어 
계곡을 지나
오색영롱한 사리(舍利)를 남기고 
철쭉 속으로 
철쭉 속으로
파고들었다
·´″″°³★ 편지지 소스 ★³°″″´·
      희망의 노래 / 蘭草 權晶娥 어렵다,어렵다 불평,불만 읊어대면 더 더욱 어렵게 되고 죽겠다,죽겠다를 습관적으로 노래를 하면 정말 죽음의 경지(境地)에 도달한다 자살자는, 생명의 존귀함을 망각하고 늘 죽음을 생각했기 때문에 말의 씨앗이 된것이다 경인년 새해엔 너도나도 실망 아닌 희망가만 부르면서 전력(全力)을 다해 우리 한번 멋있게 살아보자 긍정적인 생각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자에겐 그 모두가 이루어질것이다
    ·´″″°³★ 편지지 소스 ★³°″″´·
    
    그대 그리움으로 / 雪花 박현희
    그대 생각으로 아침을 여는 순간부터 
    뇌리 속을 가득 채운 그대 생각에 
    해야 할 일도 잊어버리기 일쑤고 
    해놓은 일조차 잊어버리고 마니 
    그대 그리움으로 
    하루를 망각 속에 사는가 봅니다.
    이렇듯 망각 속에서 헤매다가 
    그리움조차 망각하여 
    그대조차 잊힐까 두렵습니다.
    
    ·´″″°³★ 편지지 소스 ★³°″″´·
        유리창엔 비 / 빛고운 김인숙 창밖으로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바라보자니 추억의 시간 속으로 멀어진 그리운 얼굴 하나 떠오른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그리운 얼굴 빛바랜 사진 되어 내 가슴속에서 만 웃는 사람 내 젊은 날에 아름다웠던 추억으로 가슴속에서 언제까지나 따뜻함으로 남아있을 얼굴 사랑으로..., 그리움으로...,
      ·´″″°³★ 편지지 소스 ★³°″″´·
      
      슬퍼할 사랑 / 최민순
      환희의 모습으로 다가와 
      꽃을 피우더니 
      아름다운 꽃이 샘났는지 
      차디찬 공기되어 
      숨죽이게 하는구나. 
      환하게 미소 지며 
      내밀던 손바닥에 
      흥건히 고인 수줍음의 땀 냄새 
      그것마저 인연이라 맞잡고 웃었는데 
      뜨거웠던 땀방울이 식었는지 
      차가운 안개구름 속에 
      희뿌연 형체만 가물가물 하여라 
      
      ·´″″°³★ 편지지 소스 ★³°″″´·
          아픈 사랑 / 小望 김준귀 우리는 무엇으로 엮였기에 이리도 아픈 것이냐 나는 너에게 무엇이 되기를 원했고 너는 나에게 무언가가 되기를 원했지만, 우리 채울 수도 없었고 채워주지도 못했는데 칼을 빼들고 서로에게 자해하는 것이냐 우리는 무엇으로 엮였기에 이리도 서글픈 것이냐
        ·´″″°³★ 편지지 소스 ★³°″″´·
        
        귀 좀 빌려주실래요 / 雪花 박현희
        그대에게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그대 내게 귀 좀 빌려주실래요.
        반짝이는 저 하늘의 별처럼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내 영혼을 다해 사랑하고픈 이는 
        오직 그대 한 사람뿐이라고 
        그댈 무척이나 사랑하고 있노라고 
        솔직히 고백하고 싶거든요.
        헌데 큰 소리로 말하기엔 
        왠지 부끄럽기도 하거니와 
        그리고 또 누군가 엿듣고 
        우리 사랑을 시샘이라도 하면 어떡해요.
        그러니 그대 귀에만 살짝 대고 
        소곤소곤 속삭일 수 있도록 
        그대 내게 
        귀 좀 잠깐 빌려주실래요.
        
        ·´″″°³★ 편지지 소스 ★³°″″´·
            봄이 오면 나는 / 햇살김승희 차가운 겨울이 가고 봄이 살며시 다가와 웃고 있다 난, 어느새 고운 소녀가 되어 봄 새싹처럼 마음이 봉곳하게 솟아난다 봄이 온 듯 파릇한 초록 열정 돋아나 좀처럼 밖으로 나온 적 없었던 마음 따스한 봄의 품으로 안기며 희망 씨앗 하나 심는다 꽃같이 웃어 주는 사랑 가슴엔 봄바람이 살랑인다 봄이면 마음에 꿈이 가득하여 나도 꽃처럼 곱게 피고 싶다.
          ·´″″°³★ 편지지 소스 ★³°″″´·
          
          당신 사랑 안녕한가요! / 빛고운 김인숙
          안녕하신가요! 
          혹시,당신 사랑 언제나 잘 있겠지 하고 
          들여다보지 않았나요 그랬다면 지금 
          당신 사랑 한번 들여다보세요
          부패하진 않았는지
          달콤함이 좀 부족한지 않은 지
          수분이 좀 부족하지 않은 지
          부드러움이 혹시 덜 한지,
          당신의 사랑을 먹고 사는 사람에게
          늘 최고의 것을 주고 싶은 당신이라면
          지금 보세요! 당신의 사랑은 안녕한지,
          
          ·´″″°³★ 편지지 소스 ★³°″″´·
              창조의 세계 / 魚星 吳汶浚 창조의 힘은 다시 만들어 놓을 수 없는 신의 세계이고 사물의 힘은 정신과 마음, 물질이 혼합된 인간의 세계이다. 고개를 들어, 보이는 곳은 하늘이고 육신이 밟고 서 있는 곳은 대지이며 마음에 담겨 있는 곳은 바다이고 스치고 지나가는 것은 바람이다. 가지려 함은 잃는 것이요. 주고자 함은 베푸는 것이며 나누고자 함은 더불어 가는 것이니 어떻게 하고자 함은 자신의 몫이라,.
            ·´″″°³★ 편지지 소스 ★³°″″´·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