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편지 / 윤향 이신옥 밤비가 조용히 내리는 날 모두 잠든 시간에 써내려간 따뜻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편지 아침에 부스스 일어나 받아본 순간 가슴 따뜻한 안부가 빼곡히 적혀져 있습니다 오랫동안 잊고 살았는데 추억을 간직한 채 날아온 편지 한 통 긴밤 지새우며 써내려간 사연 눈물방울이 순간순간 그렁그렁해져 편지가 하늘거리지만 그대의 고운 성품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예쁜 마음 가득 담아 안부를 전해주고 날 잊지 않고 기억해 줘서 고마워요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눈 감으면 떠오르는 그대/雪花 박현희
그댈 향한 그리움과 보고픔으로 
하얗게 꼬박 지새우며 
잠 못 드는 긴긴밤이면 
지그시 눈을 감아봅니다.
마치 보석을 뿌려놓은 듯 
은빛 영롱한 별들이 총총히 떠있는 
밤하늘 고요한 달빛 너머로 
아름다운 그대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하얀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그대는 
왜 이리도 나를 설레게 하는지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댈 품에 안아볼 수 있다면 
영원히 깨지 않는 꿈이라도 꾸고 싶습니다. 
눈 감으면 떠오르는 그대 모습이 
눈을 뜨면 홀연히 사라질까 두려워 
이 밤도 난 가만히 눈을 감은 채 
차마 뜨지 못합니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미련이란 / 靑松 권규학
그립지 않다고
보고 싶지도 않다고
도리도리 고개를 저으며
절레절레 설레발을 쳐도
그러면 그럴수록
발을 동동 구르고
시도때도없이 손사래를 치는
버르장머리 없는 고얀 놈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너 그리움은 / 꿈꾸는 시인 
나무는
뿌리를 뽑아 버리면 금방 죽는데
너 그리움은
뽑아도 뽑아도 뽑히지 않고
내 마음을 다 파내도
솟아날것 같아서
그냥 뽑다가 말았습니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그대 생각 / 도원경 
먼지 풀풀 
날리는 길 따라
하염없이 걷다 보면
코스모스도 활짝 웃고
그대도 활짝 웃고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눈물 / 돌샘 이길옥 세상에 세상에나 그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 있을 줄 누가 알기나 했을까? 그렇게 많은 사연들이 숨어 있는 줄을 짐작이나 했겠는가? 어쩔거나 어찌할거나 그 많은 내력을 더듬어내지 못하는 우둔한 머리가 몸살을 앓고 있으니. 그 작은 눈물 한 방울 속에 녹아 있는 수많은 아픔들 억수로 녹아 있는 가슴 터지는 통한들이 그렇게나 많은 줄을 모르고 살았다니 내가 정말 바보였구나. 이제야 이제야 네가 뜨거운 이유를 알 것 같구나. 네 속을 들여다보고서야 너를 이해할 것 같구나.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저 안개에 내 맘 실고 / 버들낭자
    새벽 자욱한 연기처럼  맘 살짝
    그대에게 가는길은 하얀 빛깔
    안개가 되어 피어오른다.
    밤새 기다리다 타오름에 지쳐
    젖은 눈물은 하얗게 변하고
    바람에 몸 맡겨 그대를 감싼다.
    길 잃지 않고 마음의 문 찾아와
    기쁨의 메아리 울리며
    내 품에 안겨오기만을 
    오늘도 기다리고 또 바래본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저 바람속에 구름아 / 東歎 임성택
    중천에 뜬 구름 나그네는 
    바람결 따라 흘러서 
    지상을 향해 
    灰色의 그림자 드리우며 
    도도하게 흐른다 
    왜~ 유유자적 
    그리 흐르려고만 하는지 
    흘러간 그 자리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무상의 세월들에 얹혀 
    기포만 남긴 아쉬움 
    아주 먼 공(空) 영원으로 
    미련 털고 떠나 가누나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꿈이어도 좋겠소 / 雪花 박현희 
    단 한 순간만이라도 
    그댈 느낄 수만 있다면 
    꿈이어도 좋겠소. 
    다정스레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눈빛 
    가늘게 떨리는 고운 숨결 
    그리고 달콤하고 보드라운 입술까지도 
    모두 느낄 수만 있다면 
    진정 꿈이어도 좋겠소. 
    서로 사랑하며 사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아름다운지 
    내 사랑 다 주어도 모자란 그대 
    넉넉하고 아늑한 그대 품 안에 
    꼭 한 번만이라도 
    포근히 안길 수만 있다면 
    영원히 깨지 않는 꿈이어도 참말 좋겠소.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진한 사랑 / 애천이종수
    고운햇살에 미소를 띄운 너 
    아름답다 못하여 어여쁘구나 
    그 향기 진하여 임을 부르고 
    고운 치마를 걸치니 새색시 같구나 
    그대의 자태가 장미보다 아름다워 
    벌과 나비들이 춤추며 모여들고 
    애무하며 사랑을 나누고자 하니 
    그 사랑 다 어찌 할건가 
    마음속 깊이 가슴으로 사랑할진데 
    더욱 아름답게 꽃을 피워서 
    진주보다 귀하고 꿀보다 달콤하게 
    진한 사랑을 베풀어 주려므나 
    곱디 고운 한송이 꽃이여 
    고운 향기 온누리에 전하여 
    외롭고 슬픈자의 가슴에 
    꿈과 사랑을 가득 심어 주구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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