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롭지 않아요 / 小望 김준귀
함께 할 수 없어도
지천으로 핀 꽃을 보면
꼭 그대 얼굴을 보는 것 같아서
나는 외롭지 않아요
밤하늘 별을 보면
반짝이는 그대 눈을 보는 것 같아서
나는 정말 외롭지 않아요 
숲 속 새들의 목소리는 
내게 들려주는 사랑노래 같아서
나는 진정 외롭지 않아요
그렇지만,
그대 숨결만은 
그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어요 
나 어쩜 좋아요.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숨바꼭질 내 사랑 / 雪花 박현희 
내 사랑은 숨바꼭질을 좋아하나 봐요. 
사랑하는 마음을 
혹여 내게 들킬세라 
꽃잎 속에 몸을 감춘 작은 벌 나비처럼 
꼭꼭 숨어서 바라만 볼 뿐 
도무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답니다. 
그 모습이 하도 예쁘고 사랑스러워 
알면서도 모르는 척 
슬그머니 미소만 보내지요. 
자존심 강한 왕자처럼 
겉으로는 태연한 척 외면하지만, 
누구보다도 날 향한 깊은 사랑을 
모두 잘 알고 있답니다. 
사실은 그 사람을 사모하는 
수줍은 내 마음도 들킬까 봐 
나조차도 꽃잎 뒤에 
가만히 몸을 숨깁니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그리운 그대 / 仕朗 이선하
너무나 그리운 그대
매일 상상만으로 애절한
마음을 헤아릴 수 있나요!
멀리 밀어낼수록 보고픔
산처럼 쌓이는 날에는
아련한 그리움 피어나는데 
이제는 멈춰버린 시간
삶에 무게로 다가와
한 움큼의 사랑이 
솟아나길 바래봅니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비 오는날의 회상 / 海雲 유순옥
비가 오니
그대가 보고 싶어집니다.
그대가 곁에 있다면
찾집에 오붓하게 앉아
아름다운 멜로디와 함께
글꽃을 피웠을 터인데
그대가 곁에 없다는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비가 내리니
그대가 몹시도 보고 싶습니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넌 그리움 난 기다림 / 윤향 이신옥
하얗게 비워지는 넌 그리움
까맣게 애태우는 난 기다림
우린  다시 만나자 흔한 약속조차
하지 않았기에 막연히
홀로 피는 한 송이 꽃처럼
그리움을 가슴에 안고 
늘 보고파 하면서도 
기다림을 머리에 이고 살아
길고 긴 시간이 지나가면은
우린 서로 애타게 그리워하겠지
그리움이 낡아 흐느적거리고
기다림이 앙상하게 메말라가면
우린 또다시 서로의 안부가 궁금해
안절부절 하면서
넌 그리움으로 난 기다림으로
우린 영영 그렇게 먼지가 되어가겠지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너무 사랑해서 아픈 가슴 / 윤향 이신옥  
그대를 사랑할 때는 몰랐어요
가슴이 이유없이 아픈 이유를
사랑을 하면 얼굴빛이 복숭아처럼
화사하게 피어난다고 하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그대 생각만 했는데
까맣게 변해가네요
한쪽 가슴이 멍이 든 것처럼 아픈 게
진정한 사랑인가요 
그대를 사랑할수록 가슴앓이가 심해지는데 
처방전도 없고 약도 없데요
미련없이 놓아준다 약속했는데
아직도 그대를 너무 많이 사랑 하기에
비 오면 관절이 몸살을 앓듯이 
가슴도 그리움에 열병으로 드러눕나 봐요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나보다는 너, 너보다는 우리 / 靑松 권규학 자신을 위한 삶을 산다는 것은 누구나 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혼자만의 삶은 좋지 않습니다 남을 위해 산다는 것,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남을 위한 삶을 살다보면 결국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합니다 나 자신을 위한 삶보다는 나 아닌, 남을 위한 삶보다는 너와 나 우리, 서로 아우르는 삶 그런 삶은 세상을 환하게 밝힙니다 눈만 뜨면 멀찌감치 달아나는 짧은 인생 내가 먹을 밥그릇 하나 챙기고자 고민하고 갈등하고 미워하고 다투는 삶 이 얼마나 불쌍하고 구차스러운지...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비 / 윤보영
    비 내리는 날은 
    하늘이 어둡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열면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그 하늘 
    당신이니까요.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그림물감 속에 그대는 / 龍門 민경교 
    다들 한곳에 모여 산다
    그 많은 그림물감들 하나하나
    하늘에서 보내준 것일까
    나뭇잎과 각종 꽃들에서
    아니 사람들 가슴 안에 맑은 
    영혼만 걸러 낸 것인가
    색색 그림물감들 중에는
    날 아껴주시던 내 부모형제와
    이웃집 사촌도 보이는데
    구석진 곳에 숨겨진
    검은 물감은 누구란 말인가
    그 검은 물감은 사랑이
    나의 가슴속에서 나날이 불살라
    그대에게 보여주는 숯덩이다
    나 말하지 않으리라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한 낮의 꿈이었나? / 대 도 
    한 낮의 꿈이었나?
    꽃 비를 타고 왔던 우리의 해후가
    바람타고 구름따라
    저 비를 따라 돌아서 간다
    뒤 돌아서 간다.
    꿈을타고 온 당신
    연분홍 꽃잎 수놓은 그 길 따라
    네모습 보이지 않을 때까지.
    울지도 마라
    서러워도 마라.
    어차피 우리 인연이라면
    다시 볼수 있을텐데,,,
    그대도 나도,
    붙잡을 수 없는 세월따라
    구름처럼 흘러가는 이 여름날 처럼
    우리네 인생도 속절없이 흘러만 간다.
    새카맣에
    속만 태운채로,,,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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