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면의 풍경들처럼 / 노을풍경(김순자) 이젠 여름도 마지막 끝으로 뜨거운 숨을 고르며 또 한 계절로 지나고 있나 보다 카페라는 얼굴 없는 공간 달이 가고 또 계절이 가듯 글로 나누었던 인연들 다 풀어 놓친 못한 이야기 아직도 많을 텐데 좋은 날 슬픈 날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글로 함께했었던 인연들 글밭에 고운 자국만 남긴 채 그 모습 보이지 않아 건강 때문일까 때론 안부가 궁금해지는 인연 세월의 시계는 멈출 줄 모르고 숨가쁘게 지금도 달아나지만 오늘도 삶의 소소한 일상을 그려 갈 수 있음이 감사하며 나 역시 어느 날 달리는 열차의 차창 밖으로 무심히 스쳐가는 단면의 풍경들처럼 그렇게 바람처럼 멀어져 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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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묻지 마세요 / 玄房 현영길 임 사랑하는 것 이유 묻지 마세요. 그대 너무 사랑하기에 하나밖에 없는 임 이 땅에 보내 주신 이유 필요한가요. 세월 흘러도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 변함없는 이유 묻는다면 임은 전 세계의 왕 중의 왕이며 나의 벗,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이라네! 임이 계시기에 이 땅은 소망 있고 임이 계시기에 사랑 넘치기 때문이라네! 임이 부르시는 그날 누구에게나 온다는 사실 아시지요. 이유는 묻지 마세요. 시작 노트: 이 땅 존재하는 이유 임의 사랑 계획 있다는 사실 아는지요. 누구에게나 달란트가 있다는 사실 아시는지요. 한 번 왔다 가는 인생 그대가 받은 사랑은 크고, 작고 떠나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 그분 섭리가 아닐까요. 임이 그대를 사랑하는 이유 묻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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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되어 비가 내리네 향기 이정순 꿈에도 그리운 내 기억 속 그날 우린 우산 속 길을 걸었지 떨어지는 빗소리는 음악소리처럼 들리고 우리는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며 낭만 속의 길을 걸었다 그날 그 추억은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었고 지금 이 시간은 그 추억을 안고 비가 내립니다. 2023.07.11.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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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얼굴 / 강촌 박성환 눈을 감아도 떠오르는 얼굴 꿈속에도 떠오르는 얼굴 잊지 못하는 그리움인가 못다 잊은 아련한 함으로 글썽이던 눈망울 도톰한 그 입술도 그리움으로 가득하니 가을하늘 흰 구름으로 당신의 얼굴 그려봅니다. 2023.8.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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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 지산 고종만 때로는 그대가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가난한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때로는 그대가 바라볼 수도 없을 정도로 못 생긴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때로는 그대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무식한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모자람이 없는 그대 앞에서 너무도 작아 보이는 나이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대는 너무도 멀리 있는 느낌이기에 나는 그대에게 한 걸음을 다가가려 할 때마다 두 걸음을 망설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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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지 / 정연복 내가 몸담아 살고 있는 세상은 큰 도화지 목숨꽃 지는 날까지 지상에서 나의 한 생이 그 도화지를 수놓는 예쁜 그림이 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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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강나루 - 세영 박 광 호 - 아스라이 그 세월 그리워지네 일렁이는 빈 배도 그러한가 비를 불러 안으며 그 옛날 임들의 소식 알려는 듯 처연한 모습 세월에 절어 낡아지는 모습이 어디 너뿐이더냐 이 몸도 한 때 꽃 같던 내님과 함께 너로 하여 이 강을 건넌 적 있었느니 강은 옛과 다름없되 강나루 정겹던 그 속삭임들... 이젠 전설에 묻혀버린 추억 속 풍경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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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내어 볼까? / 손 숙자 새벽이슬 머금은 들국화 같은 임 진한 그리움의 향기 담고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동심인 것을 해맑은 임의 웃음은 멀리서도 느낄 수 있고 그 향기는 오래 토록 이미 각인 되어있다 세월 이만큼 흘렀어도 지워지지 않는 그 향기 또렷이 남아 있는 건 무슨 까닭일까? 향기 따라나선 길은 온통 임의 향기뿐 싱그런 모습의 임은 나를 더욱 아프게 한다 이만큼만 욕심 내어 볼게 갈림길에 서성이게 하는 들국화 같은 향기는 기억 속에 오래 남아주겠지. 2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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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좋다 慈醞 최완석 너를 마음 밭에 심어놓고 기다림 속에 곱게 피어난 꽃 너의 향기 맡으러 더 가까이 그윽한 향기에 취했나 봐 나는 네가 좋다 사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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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밥 한 번 먹자 향기 이정순 친구야 우리 밥 한 번 먹자 날마다 시간은 가는데 너와 나 우리는 무엇이 그리도 바쁜 거니 시간은 급행열차로 달리는데 우리는 왜 삶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뉘엿뉘엿 지는 해만 바라보며 한숨짓는가!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달려온 삶이잖아 이제는 마음 비우고 편히 살자꾸나. 2023.07.26.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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