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아드는 그리움 은향 배혜경 눈꽃 숲 속에서 눈꽃을 바라보며 뜨거운 커피 한 잔 음미하는 시간 진정 행복은 이런 것인가 봐요 찻잔 속에 녹아드는 그리움 가슴 깊이 머물며 함께하고 싶은 소망이 눈송이 되어 흩날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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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약속 / 차영섭 사물이 그늘을 약속함은 그 뒤에 태양이 비추고 있기 때문이요, 구름이 비를 약속함은 그 속에 기온이 살아 움직이기 때문이요, 대자연이 생명을 약속함은 그 변화가 순리를 따르기 때문이요, 우리네 마음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함은 그 숨은 뜻이 거룩하기 때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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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의 한 페이지 글 / 美風 김영국 저마다, 가슴속에 저며왔던 추억 속에 슬픈 사랑이 서려 있습니다 잠 못 드는 밤이면 창가에 내리는 별빛을 따라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별을 보며 그리워 눈물 적시는 날도 있었을 것입니다 풀벌레 소리 들으며 사랑을 나누던 생각 소쩍새 울음소리에 행여나 님이 오시려나 마음 졸이던 아련한 기다림 야속한 마음 달래려는 슬픈 사연도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마다, 추억 속에 한 페이지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죽도록 사랑했기에 미워하는 마음보다 행복을 빌어주는 마음일 테고 아름다운 추억 속에 꺼지지 않는 촛불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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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餘白)이 있는 아침 노을풍경 (김순자) 겨울 창틈 새로 살가운 햇살 따뜻한 차 한 잔에 마음을 담으며 창밖은 삭막한 겨울이 흘러가지만 이 시간만큼은 혼자만을 위한 여백(餘白)의 시간이고 싶다 모두가 바람처럼 떠나고 깊은 늪으로의 얼룩진 시간들 겨울에 황량한 풍경이 때로는 무심한 듯 흘러가지만 겨울은 왠지 모를 차 한 잔에 포근함으로 이끌어주는 여유로움에 시간이 좋다 흐르는 겨울 회색 풍경 속 겨울 새 한 마리 빈 가지 끝을 흔들며 시린 아침을 깨우며 후드득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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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먹는 시인 이헌 조미경 심연의 바다 깊은 곳에 묻어 두었던 나만의 보물 혼자만의 추억이 꼼지락 거리며 물결치듯이 내게로 밀려오면 나도 모르게 바다 깊숙한 곳까지 헤엄치며 달려가고픈 충동에 가슴은 다시금 요동을 치고 동심을 잃어버린 나는 머나먼 추억 속을 헤집으며 앞으로 나아가지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안갯속을 걸어가는 외로움 내일은 현실의 바다를 헤엄치며 흰 파도에 몸을 맡기며 갈매기와 소통하는 아름다운 시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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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커피 / 한빛 짙은 갈색빛으로 다소곳 마주 앉아 체온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입맞춤하면 뜨거운 애무 기다린 밀회 전신에 퍼지는 고혹한 향기 지난밤 황홀했던 꿈이 너의 사랑이었나 보다 ※ 고혹하다 :아름다움이나 매력 같은 것에 홀려서 정신을 못 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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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은 누구인가 / 慈醞 최완석 삶의 스승은 책 속에서 지식을 배우고 지식은 나를 윤택하게 한다 태어나서 죽는 날까지 나의 스승은 어버이와 책과 시간이 아닐까? 복잡하고 풀리지 않는 일도 시간 지나간 뒤에 해답을 찾게 되고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삶의 고리 참고 기다리는 시간을 통해 찾는다. 내 삶은 지나가는 시간을 통해서 삶의 숙제를 사랑으로 찾으려 할 때 어제의 시간은 오늘의 스승이 되고 오늘의 스승은 내일의 성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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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강 / 동심초 해가 바뀌고 새해가 시작됐어도 세월의 강은 변함없이 흐른다 혼잡한 기억이야 망각의 저편으로 멀어졌지만 삶의 파도는 또다시 밀려온다 투박한 삶의 흔적들이 주름되어 나이테를 이루고 덧없이 흘러온 세월 황혼의 나이가 원망스럽다 지난날을 돌아본들 무슨 소용 있으랴 아름다운 젊은 날의 꿈이 안타까움만 더하고 세월의 강물 따라 추억도 사랑도 흐르는데 웬일인지 그리움 하나 부초처럼 떠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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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 매향 임숙현 찬 바람 불어와 헐벗은 가지 흔들리는데 정 두고 간 그리움 보이지 않고 살아온 날보다 길지 않은 세월 번뇌로 잠시 초라해 보여도 지나간 어제와 오늘이 있기에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래본다. 창가에 내리는 눈 너무 아름다워 미소 담고 커피 한잔이 그리워 찾아간 카페 그림자처럼 동행하는 그리운 얼굴 보고 싶어 달콤하고 씁쓸한 커피 향기에 사랑이란 마음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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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햇살이 비춰주기를 靑天 정규찬 눈이 쌓였던 들녘과 산에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니 추위에 움츠러 들었던 산천이 기지개를 활짝 펴며 밝은 웃음을 보이고 철새 조차도 허공을 돌며 활기찬 하루의 연속이네 너무 많은 폭설로 인하여 피해가 속출하는 지금은 오히려 따스한 태양볕이 그립다네 포근한 햇살이 비춰주기를 간절히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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