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미소 / 강촌 박성환 가을빛 고운 빛 헤치며 오르는 아름다운 산행길 곱게도 물들인 단풍빛 마음을 정상에 올라서 숨 가쁜 심호흡 한숨 돌리며 환한 얼굴 고운 미소 내 사랑 임에게 수줍어 말은 못 하고 발갛게 물든 단풍 미소만 보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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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 마세요 지산 고종만 꽃이 왜 아름다운 거냐고 무지개가 왜 아름다운 거냐고 묻지 마세요 그대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왜 사랑하는지를 생각하지 않을 것처럼 나도 그대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대에게 있습니다 그대를 왜 사랑하느냐고 묻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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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마음 / 정연복 나 여기 있다고 드러내고 으스대지 않고 그냥 세상의 어느 모퉁이 자기가 있는 그 자리에서 연꽃같이 연꽃같이 마음이 환한 사람들이 있어 세상의 빛이 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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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스케치 - 세영 박 광 호 - 덥다 덥다했더니 어느새 가을바람 옷깃에 스며들고 꽃잎을 편 코스모스는 푸른 하늘 뭉게구름 바라보며 손사래치고 있다. 벼이삭은 나날이 고개 숙여가고, 매미의 울음은 머잖은 이별을 고하는 듯 애처로이 느껴지며, 고추밭엔 붉은 고추를 따는 아낙의 손길이 바쁘고, 영감은 참깨를 떠느라 속옷을 적신다. 주변은 이처럼 가을을 그려 가는데 무상 세월의 흐름 속에 남녘 하늘 밑 그 임께선 안녕하신지? 가을타는 남자의 그리움은 산너울 구름꽃으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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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창문을 닫아야겠다 손 숙자 서늘한 바람 불어와 가슴을 헤집어 놓기 전 이제 창문을 닫아야겠다 을씨년 갈바람이 가슴 깊이 파고들어 소중한 기억들 하나씩 가져갈까 봐 남은 기억조차 가져가 내게 남겨진 게 없다면 그 여백을 무엇으로 채울까 가을이 더 짙어지면 나목의 가지 위에 처연히 걸터앉은 그리움 내 창가에 기웃 거리다 싸늘한 갈바람에 못 견뎌 따듯한 가슴 찾으려나 그리움 마음에 채우고 낙엽처럼 떠나지 못하게 이제 창문을 닫아야겠다. 2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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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되어 慈醞 최완석 사람이 태어나 눈을 뜨고 땅을 벗 삼아 배우고 성장하며 행복의 집을 짓는다 인내하며 성공을 위하여 살아온 인생의 감동과 환희의 물결 인생의 옷을 입히고 벗을 때까지 겸손을 배우고 순서 없이 가는 인생의 뒤안길 인연이 되어 변하지 않고 나의 벗이 되어주고 행복이 무엇인지 가르쳐 준 하늘과 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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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마루 박재성 별 하나 따서 별 하나만큼의 사랑을 또 별 하나 따서 또 별 하나만큼의 사랑을 밤새 별을 따서 편지지에 가득 채우면 별빛 사라진 하늘 네가 편지 봉투를 열면 안에서 밤을 베고 누워 있다가 와르르 쏟아지는 별들 밤새 반짝이는 사랑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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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실패 / 차영섭 전투는 공격이 최선이고 인생은 방어가 최선이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고 최선의 공격은 방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성공은 자신을 극복하는 것이고 실패는 자신에게 지는 것이다 성공과 실패는 한마당에서 이루어진다 성공한 자는 실패가 더 많을 수 있고 실패한 자는 성공이 더 많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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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가 / 송영희 봄인가 하였더니 여름지나 가을오네 붙잡을수 없는 세월 강물처럼 흐르고 꽃은 어이 피었다가 지는가 세월이 길게 늘여놓은 외로운 그림자 산그림자되어 거기에 서있네 익어가는 세월은 비움의 미학이 되었고 가을은 짙어가는데 마음은 꽃을 찿아 떠나네 풀벌레 우지마라 고왔던 이야기는 가을이 온줄도 모르고 봄인양 꽃으로 피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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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가을을 글 / 美風 김영국 고독에 얼룩진 내 마음의 색깔 가을의 오색 찬란한 색깔로 물들이고 싶다 향기를 잃어버린 내 마음에 가을꽃의 향기를 듬뿍 담아와 은은하게 풍기고 싶다 감성을 잃어버린 내 마음에 가을의 정취를 가득 실어와 가을의 서정을 노래하고 싶다 그리고, 파란 하늘에 내 마음의 가을을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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