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움이 죄라면 / 實 巖
그대 그리움이 죄라면 달게 받겠습니다
정죄하여 주십시오
그대 향한 사랑의 마음이 죄라면
이 또한 나의것으로 받겠습니다
죄값을 불러주십시오
내 남은 생이 그대와 함께
손잡고 걸어가고파서
그대의 그림자 밟으며 그대의 향기에 취해서
그대의 그늘에 쉬어가고파 이렇게 바라보는데
햇살은 어둠속으로 달님은 구름속에 숨어버리고
꽃잎은 바람에 떨어지고 내 손에 잡히는것은
오직 그대뿐인데
비록 그 죄가 중하여 생이 끝난다하여도
나 이제 그대의 손 잡고 싶어요
그대여 내 손 잡아주오
((行詩飛翔 부산 갈매기 實 巖 최 만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