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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봄소식 / 靑松 권규학

oO햇살Oo 2020. 3. 21. 16:01

봄소식 / 靑松 권규학 개울가 양지녘 한 발짝 두 발짝 햇살이 봄풀을 심고 있다 겨울 끝 자락 계절의 꽁무니를 물고 오는 파란 봄은 어디 있을까 심는 일보다 거두는 일이 더 먼 거두는 일보다 심는 일이 더 쉬운 그 파란 봄의 기운은 지금쯤 어디? 미루나무 꼭대기 까치가 날았다 동떨어진 봄의 옷깃을 물고.(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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