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 청하 허석주
힘들게
발을 끌며 살아가는 과거들이
어둠속을 부딪친 울림에
두려운 그림자를 안기고 갔지요
서로가
색 바랜 맘속에 갇혀진 날들
살아 남은 생각들 까지
가슴속에 감춘것 조차 숨겼지요
부서진
인연 부스러기 손털어 버리듯
온기 남은 당신의 체온 마져
내그늘 밖에다 묻어 버렸습니다
궁색한 변명이
혈관을 타고 심장에 죄여 들어
가던길을 막아서고
진실에 막혀 혈전이 되었습니다
이제라도
불편한 진실을 지울수 있다면
가벼워진 과거 하나가
홀로 빛이 된 달빛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