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함께 가는 길
藝香 도지현
인간은 홀로 왔다 갈 때도 홀로 간다
누구 하나 같이 오는 이도
같이 가는 이도 없이 언제나 혼자다
그러다 하나의 공동체에 머물고
그 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살며
인연을 만들고 또 사랑도 만들지
늘 홀로였다 함께하게 되니
새로운 세상 신세계를 오감으로 느껴
이렇게 황홀하고 환희에 들뜰 수 있을까
삶이 이렇게 아름답게 보이고
파라다이스에 있는 아담과 이브처럼
피부의 숨구멍 하나하나에도 즐거움이 숨 쉰다
짧은 길도 홀로 간다면 얼마나 쓸쓸할까
아무리 긴 길이라 하더라도 함께 가기에 행복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