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는 나의 작은 바램
해천 허희성
나의 감정과 내 느낌이
펜 흘러가는 데로
한 자 한 자 노트를 채워가고
어떤 때는 슬픈 감정으로
어떤 때는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도 난, 시를 쓴다
나만의 생각이 때로는
독자들에게 공감을 줄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지만
가식 없는 글이 완성되길 바라며
화려하고 유창한 언어가 아닌
부족하지만 소소한 나만의 시를 쓴다
보고 느끼고 순간의 감정들이
글에 생명을 불어넣어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마음으로
내 시를 읽어주길 바라며
난, 오늘도 비어있는 노트를
채워 나간다
차곡차곡 쓰인 글들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져
누군가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시집이 탄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먼 훗날 세월이 흘러서
어느 시골 작은 책방
한쪽 귀퉁이에 꽂혀있는
색 바랜 시집일지라도
단 한 사람의 기억 속에서라도
나를 기억해 주는 그런
시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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