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그리운 이여 / 청초이보숙
처음 본 순간 내
눈의 움직임은 정지되고
나의 사람이란 걸 알아버린
그리 사랑 이상의 사랑으로
상냥함으로 사랑했습니다
그 모습이 꿈결 같은
눈물 간곡한 거짓 없는 눈과
축복이 배어있는 향긋한 입술
부드러운 순결이 아주 멋진
보고 싶은 그리운 이여
추운 겨울 다 지나가고
천지가 꽃의 함성이겠지만
그대 곁의 한 송이 꽃이면
그 가슴에 살 수만 있다면
끝없는 슬픔 속을 헤매는
그 아픔이어도 좋겠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그대 내 가까이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