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아름다운 인연
진향 김명숙
가보지도 않았던 이길
왠지 낯설지 않아
마음 닫는 대로 발걸음 옮겨 본다
스쳐 지나가는 숱한 인연들
같은 인연이 있고 또 다른 인연도 있다
오랜 친구같이 꿀처럼 숙성되어 끌림으로
한 올 한 올 엮어가는 소중함
고운 만남을 통하여 배려하고 다독이며
때 묻지 않은 고운 영혼에
사랑으로 소중한
아름다운 행복을 알게 하기도 한다
웃음꽃 머무는 곳엔
언제나 변함없이 서 있는 장송처럼
의연함에 기대는 마음
가득한 인연이었으면 좋으련만
함께하는 너와 나의 소중함을
고운 인연 앞에 순수한 꽃잎처럼
마음 열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영원히 살아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