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손 은향 배혜경 작고 가냘픈 손이지만 마음의 손이 큰 사람이 있고 크고 굵직한 손이지만 마음의 손이 작은 사람이 있다 부유한 사람이지만 마음의 손은 텅 빈 사람이 있고 가난한 사람이지만 마음의 손은 풍족한 사람이 있다 어머니처럼 포근하고 아버지처럼 인자하게 남을 배려하고 베풀며 살아가는 마음의 손을 지닌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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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생각이 나면 글 / 청하 허석주 밤하늘 끝에 달이 쓰러지듯 새벽마져 가슴에 기울면 제발등만 비추던 가로등 빛이 사랑이 끝난듯 슬픈 눈으로 마른 풀잎끝에 이슬을 만진다 너무 높아서 품지 못한 달을 기어이 오늘 밤중에 고요한 강물에 내려 놓으니 잡아도 잡히지 않는달 그길 따라 세월 강으로 가마 어둠이 외로움을 다독이기엔 날선 칼바람을 안는것 보다 침묵의 고통이 길어서 겨울밤을 새우며 돌아 눕는 가랑잎의 뒤척임 소리이어라 살다가 멀리서 살아 가다가 이겨내지 못할 기억이 나고 지켜내지 못할 날들이 어쩌다 그리움에 잠을깨고 어쩌다가 생각이 나는 날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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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 최기석 산이 우뚝 서 있다 오를 수 없는 산 언젠가 오르려 산을 올려다보았다 그곳에 산이 있는 줄 알았는데 산 아닌 아버지 천상에 가신 줄 알았는데 우릴 못 미더워 산으로 웃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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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탓의 뿌리다 雲山 김수열 탓이 없었다면 아마도 이별은 없었을 게다 탓의 뿌리가 커져 미움이 되고 싫음이 되더니 결국 이별이 되는 법이려니 이별 후 찾아오는 슬픔과 아픔을 알지 못했기에 탓의 사슬에 매여 풀려 나오지 못한 이별이라 탓은 단점만 보이는 눈, 덕분은 장점만 보이는 눈이라 탓에서 덕분을 찾아낸다면 뼈아픈 이별은 없었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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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58 / 호 쿠 마 난 그대를 사랑했어요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을때도 처음 마음그대로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당신을 떠나 보내야합니다, 그래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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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마음 모은 최춘자 보고 싶다는 그리움이 번져오면 임 갈망하는 마음은 밤 낮으로 행복과 불안감으로 가득 찬다 사랑하는 마음은 행복을 만들고 불안함은 인내심을 키우고 있는데 그대 맘 속은 내 사랑 키우고 있을까 그리움 속에서 만나는 초월한 공간 영혼과 넋이 만나 소통하는 애정도 생동감으로 삶을 더욱 소중하게 한다 밤하늘의 둥근 달 교교히 빛나니 임 계신 곳도 이즈음 달은 떴겠지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이 달빛이 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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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매향 임숙현 찬 바람 불어 시린 가슴에 울림 하는 메아리 깊고도 깊어 가슴 사이 따뜻한 그대의 눈빛 나를 깨운다 삶에 지쳐있는 나를 달래주는 사람 그 향기에 젖고 그리움에 취해 잔잔한 설렘으로 조화를 이루며 걸어가는 우리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세월 흐름을 보고 멀어지는 시간은 순수했던 어릴 적 보았던 모습은 아닐지라도 바람의 이야기 구름 한 점에 세월 한 장단 내려놓고 부족함은 이해와 배려로 덮을 수 있는 동행하는 그대 있어 하얀 가슴에 밝은 빛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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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만 사는 세상 / 藝香 도지현 바람이 아픈 것일까 내 귀에 이상이 생긴 것일까 바람 속에서 가는 신음이 들린다 나만 그렇게 들리는 것일까 다른 사람도 그렇게 들릴까 하긴 바람도 아프지 않는다면 이상하지 황폐해진 지구촌 피폐해진 마음 마음속에서부터 생기는 불신 스스로 벽을 쌓고, 얼굴을 가리고 내가 누구인지 정체성까지 상실해 흔들리는 지축으로 떨리는 다리 바로 서서 살기도 힘든데 암울한 세상에 의지할 곳도 없어 망연자실한 마음 어쩌나! 바른 정신으론 살 수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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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기억 속으로 詩 / 美風 김영국 허공 속에서 헤매는 내 기억이 슬프고 가슴이 저며옵니다. 그대와의 기억이 추억 속으로 묻혀 가는 아픔이 너무 무섭고 야속합니다. 흐려지는 기억 속에 그대가 숨 쉬고 있는데 점점 멀어져 가는 내 기억이 미치도록 원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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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향기 다감 이정애 보랏빛 향기 속에 설렌 맘 얹어 놓고 사뿐사뿐 거닐다가 꽃밭 속에 숨는다 술래 된 벌 나비에게 행여나 들킬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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