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 .. / 정 소이 
우리...
힘들고 아파했던 시간들
딱...그  만큼만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자 
더하지도 빼지도 말고
딱...
그 만큼만 기쁨주는 사랑하자 
내 가슴 창고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준
당신이 너무 고맙고 감사해 
당신 알아?
지금 난 이세상 행복이란 행복은
다 껴안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너무 너무 고마워..그리고 사랑해...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한해를 보내면서 / 애천이종수 꿈과 소망을 가득안고 출발했던 올해도 저물어 서쪽하늘에 걸려있네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남긴체 말없이 석양빛을 띄우며 사라져가네 유난히도 다사다난했던 올해 한편으로는 웃음과 기쁨으로 보내고 한편으로는 아쉬움만 가득 남긴체 진한 노을빛을 발하며 저물어 가네 소망과 비젼으로 계획했던 모든일 하나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가슴에 한을 남긴체 안타까움으로 이별의 잔을 마셔야 하내요 작은꿈과 작은 사랑으로 가슴열어 마음껏 사랑해 보겠노라 약속하였는데 아쉬움과 부끄러움만 남긴체 작별을 고하니 눈시울만 뜨거워 집니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고뇌하는 밤 / 紅衣 곽재욱 잠 못 드는 깊은 밤 유령처럼 서 있는 짙은 안갯속의 가로등 고개를 푹 숙인 걸 보면 나름대로 고뇌하는 거야 가만히 누워 있어도 만 가지 상념에 휩싸인 나처럼 산다는 것은 고단한 일이지 천 길 낭떠러지 끝에도 서고 원치 않는 일에 휘말려 고민하며 까닭없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가만히 있어도 발에 차이는 돌부리처럼 세상은 상스러운 반칙들이 요동을 친다 뻔뻔함으로 가면을 쓰고 이기심과 분별력 없는 아집으로 정의에 맞서는 파렴치한 작태들 힘이 들겠지만 용인할 순 없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뛰어라! / 靑松 장경식 어차피 한번 왔다가는 인생 내 몸이 편하게 쉰들 뭣하리 내 심장이 멎는 그날까지 내 몸뚱어리를 고달프게 내 강인한 정신력으로 아름다운 생을 불태우리라 그래 뛰어보자 사지육신이 내 말을 들어줄 때 나는 뛰어야 한다, 삶이 고달프다 하고 어이 지구를 짊어지고 천정만 쳐다보랴, 노후의 안락한 보장은 나의 몫이니 누굴 탓하랴, 비록 힘든 현실일지나 어이 일촌광음을 헛되이 할쏜가?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겨울이 피운 꽃 / 배창호 산바람 골바람 귓불이 에이도록 시리기만 하였는데 못내 남겨둔 지울 수 없는 그리움 되었는가? 한낮 햇살이 시린 마음 달래니 놓을 수 없는 연마저 주춤거린다. 무서리 사방에 연무로 뒤 덥혀 억새의 은빛물결 홀씨 되어 바람의 품에 내맡긴다. 누굴, 쏙 빼닮은 구절초마저도 한물 시절을 다한 섶이 되어 곰삭아질 여정인데 서리꽃 하얗게 덮었으니 실안개 타박타박 걸어서 동트기 전 겨울만이 피울 수 있는 꽃, 삭풍인 줄만 알았는데 님의 젖무덤에 묻힌 온기처럼 앙증맞은 훈훈한 바람의 정이란 놈이 겨울인데도 시름조차 깜박 잊게끔 하는구나.,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아주 가끔은 / 화산 김수일    
            세상은 말야
            요지경
            거추장 스런 이목도 
            가식의 도덕도
            체면도 많아 
            속내를 포장한 
            껍데기 뿐야 
            그깟 다 뭣이당가 
            바람처럼 구름처럼
            아니 
            옥죈 사슬을 풀어
            새처럼 날고싶은 날
            그래 맞어 
            일탈
            아주 가끔은 
            고루하고 식상한
            한 꺼풀 가식을 벗어 
            본능 그대로
            동물이고시포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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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리꽃 / 서정숙 찬서리 미워서 청초한 들국화 가고 산야에는 신비의 얼음꽃 거리마다에 웅성 거리고 있다 멀리 있어도 눈에 비치는 너 속을 흔히 내보이고 가슴에 멍울 하얗게 토하고 있다 머릿속은 햇살요정 먼 발취에 내리면 못다핀 꽃이 되어 쓸쓸하다 그대는 하늘이 내린 신선의 꽃이어라 내 영혼의 그림자 햇살처럼 따르고 싶은 갈망 저무는 늦가을에 일편단심 민들레라 찬겨울 너를 통해 삶의 바탕을 가꾸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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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연 / 바람동자
              모든것이
              인연따라  사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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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게하나
              한번왔다  한번은  자연으로 
              돌아가는  인생 인 것을
              그 욕심 때문에 
              착하고  착했던  그마음  어디에서  찾을까
              욕심없이  살아가면  좋으련만
              그 참마음  어디에서  찾을까......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외로워서 술 한잔 마셨어요 / 설화 박현희 그대 없는 쓸쓸한 이 밤이 너무도 적막하고 외로워서 저도 술 한잔 마셨어요. 잘 익은 양주라서 그런지 얼음조차 섞지 않은 독하디독한 술이지만 목구멍을 타고 흐르는 향긋하고 톡 쏘는 달콤쌉쌀한 맛이 제법 괜찮은데요. 외로워서 한잔 그리워서 한잔 아무도 들어줄 사람 없는 혼자만의 넋두리가 하도 서글퍼서 또 한잔. 한잔 두잔 자꾸만 마시다 보니 내가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어느새 술이 나를 마시는 것만 같은 묘한 착각이 드는군요. 허허! 그것참 재밌습니다. 혼자서 술을 마신다는 게 이렇게 재미있는 줄은 미처 몰랐네요. 술에 취하면 마치 그네를 타듯 몸이 허공 중에 둥실 떠있는 것만 같아 낄낄 웃는 것이 고약한 제 술버릇인데 오늘 밤은 넋 나간 사람처럼 혼자 앉아 배슬배슬 웃게 생겼네요. 헌데 아무리 술을 마셔도 샘솟듯 아롱아롱 솟아오르는 그대 향한 그리움은 도무지 달랠 수가 없군요.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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