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땐 별이 되고 / 이해인 
친구야 
네가 너무 바빠 
하늘을 볼 수 없을 때 
나는 잠시 네 가슴에 내려앉아 
하늘 냄새를 파닥이는 
작은 새가 되고 싶다. 
사는 일의 무게로 
네가 기쁨을 잃었을 때 
나는 잠시 너의 창가에 앉아 
노랫소리로 훼방을 놓는 
고운 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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