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들어 / 김관호
우람한 나무들 숲 속에 들어서면
짙푸른 하늘을 찾아 보라
반짝이는 별들을 세어 보라
어둠을 모르고 빛을 알까
외로움을 모르면 사랑을 알까
향기를 모르고 꽃을 쫓듯이
숲이 자라는 기쁜 소리는
밤낮 가리지 않고 들리는데 
창살에 갇힌 슬픈 자화상이여
숲에서 조금만 벗어나 보라
하늘이 얼마나 크고 눈이 부신지
별들이 얼마나 밝고 영롱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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