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같은 인생 / 小望 김준귀 낙엽 진다고 쓸쓸해 할 일은 아니다. 가지에서 낙하하며 땅 위로 누운 낙엽을 포개 여 자기 발등에 가지런히 쌓아두었다가 봄이 불러오시는 날에 나뭇가지 가지마다 한잎 한잎 새로운 잎사귀로 만날 수 있으니 결코, 고독하다거나 슬퍼할 일도 아니다. 우리 인생 또한 그와 같아서 왔던 길을 다시 되돌릴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남긴 나무들이 나의 성을 달고 내 생각과 가르침으로 살며 새로운 잎을 틔우거나 날려 보내며 그렇게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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