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별 / 慕恩 최춘자
창가에서 커튼을 흔들며
손짓하며 부르는 소리 
봄이라는 친구가 마실가자 한다
하늘은 물이 넘칠 듯 차올라 
구름파도로 출렁이며 
산으로 바다로 나가자 한다
유한의 인생길이기에
계절마다 상큼한 느낌으로
무한처럼 인생을 노래하잔다
무던히도 긴 고독의 일상에서
내 주름살 같은 세월을
봄마다 생기로 다시 펴 준다
창가에서 마중하는 봄바람
새소리에 깨어나는 새싹들 
그랴! 내 봄이다! 나의 계절이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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