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 은향 배혜경
어린 시절에는
네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너를 만지고
너를 보듬고
너와 뛰어놀고
눈덩이를 만들어서
눈싸움도 하고
눈썰매도 타고
우린 절친한 친구였지
중년이 된 지금은
멀리서 바라만 봐야 좋고
만나려고 생각하면
두려움이 앞서고
너를 만날 땐
우산을 쓰고
햇살이 반겨주기를 바라는
바보가 되어 버렸어
너는 그대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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