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소나타 藝香 도지현 창을 투과해서 들어오는 빛이 붉다 요적(寥寂)한 영혼에 한 줄기 빛으로 들어와 머문 자리 선홍색 꽃 한 송이 피어난다 누구를 위한 꽃일까 남아 있는 이, 또는 떠나간 이 휑하니 비워졌다 생각한 텅 빈 가슴에 울린 공명으로 가느다란 파장이 가지를 벋어 미세혈관까지 잠식해 전신을 붉게 물들이고 혈류를 타고 도는 붉은 파장은 세포 하나하나를 곧추세워 피아노의 건반 되어 두드리는데 이 청아한 음률은 또 누구를 위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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