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미안하다 藝香 도지현 사람 사는 것이 그런 건 줄 나도 안다 그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었다.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거든 왜 내가 너를 모르겠니? 부실한 몸에 약으로 살면서 나 자신도 주체하지 못하면서 만들어 가며 일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놈의 성격 탓에 너를 혹사했어 그러면서 미안하단 말 한마디 못했지 그래서 가슴이 아프단다 지금이라도 미안하다는 말과 한 번 힘껏 안아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다 일을 조금 하고 나면 너무나 힘들어서 구겨진 종잇장처럼 방바닥에 본드로 붙이듯 찰카닥 늘어져 누워야 하지 그런데 미안하지만 아직은 조금 더 미안하자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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