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 정연복 길을 가다가 들꽃 하나 만나면 참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처음 보는 꽃인데도 낯설지 않고 예쁘고 반가워서 죽겠다. 꽃 앞에서 나는 제삼자가 아니다 물끄러미 겉모습만 바라보는. 꽃은 꽃 나는 나로서 찰나에 연인 관계가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으로 서로 통하고 이유 없이 좋아하는.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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