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연인[戀人] / 청초 이보숙 겨울에 만난 이여 뚜벅뚜벅 내게로 걸어와 뺨의 눈물을 닦아주던 이여 오랜 세월이 흘러갔음에도 가슴속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울고 웃으며 살고 있는 이여 몇 번의 겨울이 갔으나 겨울새가 앉은 나뭇가지 그리 쉬이 떠날 갈 수 없듯 어쩌면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깨지지 않는 환상의 사랑이여 그대 이름 그대의 얼굴조차 잊어버렸노라고 말하면서도 보랏빛 향초 가슴께 띄우며 이다지도 속절없이 기다리는 내 사랑은 어찌하지 못합니다 겨울에 헤어진 그리운 이여.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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