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마중 길 마루 박재성 봄 네가 오면 내가 간다 네게로 네가 오는 길 그곳에서 먼저 보낸 바람결에 실려 오는 남녘의 봄꽃 향기에 취해 너를 기다리는데 어느새 봄꽃이 피어 활짝 웃고 산새 소리 맑게 울리고 봄 햇살이 포근하게 다가오면 그 봄 길에 걸어오는 그 사람을 떠 올리며 미소 짓는다 봄이 오면 이곳에서 만나자고 한 그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