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진 자리 / 청하 허석주 봄꽃이 끝무리에 지는 날 눈빛 온기 식기전에 초록잎들이 서둘러 피어나 떠난자리 감춰 주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저만치 봄길 끝에 서있네요 바람에 떨어지던 꽃잎은 기다림에 지친 꽃잎이고 봄비에 지던 꽃잎은 그리움에 젓은 꽃잎 입니다 한번 다녀간 눈길이라도 인사도 없이 떠나야 했던 머물수 없었던 궁금함이 꽃진 자리에 밤을 새워 끙끙 앓다가 눈물이 짖물러 응고 됩니다 어쩌다 마주친 만남였기에 그 속마음은 몰라도 인연 마져 떠난 가슴에는 아슬한 그리움만 남습니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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