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산하에 피어난 들꽃 - 세영 박 광 호 - 높은 산, 깊은 골, 꽃 진 자리 어디인가 손손이 이어진 이 강산에 솔바람소리 여전하고 유월의 강물결은 반짝이는데 무명의 용사로 슬어진 임의 넋은 이 산하 어디쯤 들꽃으로 피었는가 악몽의 그날은 옛 이야기 임들의 넋을 기리며 방방곡곡 진혼곡 울려 퍼져도 전설로만 듣는 지금의 아이들은 그날의 아픔을 모른다오. 전란 그 시절에 어린아이 우리들은 아직도 분단 조국의 통일을 이루지 못한 채 은발로 늙어지고, 임이 슬어진 남모르는 그곳엔 한 서린 들꽃 한 송이만 피어있겠지. 아~, 통일은 요원한가 연년 오는 유월은 수심만 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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