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공허(空虛)할 때 詩 / 美風 김영국 마음이 공허(空虛)할 때 파란 하늘에 오르는 거야 하얀 구름을 타고 바람 따라 정처 없이 떠나는 거야 내친김에 세상 끝까지 가보는 거야 그곳엔 무엇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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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설렘을 주는 그대 은향 배혜경 감미로운 음악 속에 아름답게 피어난 그대의 숨결 푸름이 짙어가는 사월 하순 행복한 설렘을 주네요 보석보다 예쁘고 신록보다 청초한 그대 마음 꽃 꽃병에 담아 가슴 깊숙이 간직해 놓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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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름 부르면 / 청하 허석주 미동 없는 봄바람이 되어 낯익은 벚꽃 길가에 홀로 서서 그대 이름 부르려다가 목에걸려 눈으로 부른 이름이여 꽃속에 그대 모습 그리며 잃어버린 기억으로 찾아 보다가 미처 부르기도 전에 꽃잎에 촉촉히 적셔진 이름이여 하얀 저녁 연기 같은 그리움이 꽃잎되어 날아 갈때 눈끝에 모여진 아픔이 매달려 들풀끝에 이슬처럼 떠난 님이여 웅크린 지난 사랑이 두려워서 소리 내어 외쳐 부르지 못하고 숨죽인 떨림으로 가슴으로 부르다 멈춘 이름이여 그대 이름을 끝끝내 부르면 눈물이 먼저 날것 같은 사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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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은 최춘자 시를 읽고 쓰고 앓고 궁리하고 방울방울 피 흘리고 산통도 겪어 가며 짬짬이 낙서처럼 단상처럼 미완의 재료처럼 간도 맞추고 반죽을 때려야 한다 그러다 보면 콧노래도 흥얼거리겠지 삶이 새순처럼 돋아나리 흐르는 시간 따뜻한 햇볕 속에 핀 꽃처럼 벙그러 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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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4월은 행복했으면 향기 이정순 3월의 은은함은 지고 4월의 향기가 마음속으로 스며와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올 4월은 모두를 잊고 꽃향기에 취해 웃을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꽃피고 새우는 계절 마음에 향기가 스며들어 바라만 봐도 눈빛이 촉촉이 젖어들어 행복한 모습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내 4월은 마음에서 행복한 웃음이 절로 나며 마음 안에 꽃이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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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왜 그래요 / 금빛 김도연 왜 자꾸 기다리게 하는거예요 기다림이 오래면 애타는 마음이 더해지면 당신을 미워할지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당신이 미워지면 어쩌시려구요 왜 날 혼자 두는거예요 내 옆에.. 내 시선이 닿는 곳마다 그 자리에 있어주기로 했잖아요 당신 없이 외로워하다 지쳐버릴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당신을 멀리하면 어쩌시려구요 왜 날 헤매도록 내버려두나요 혹여나 당신일까 하여 찾아나선 길목에 이는 바람에 이내 마음 흔들릴지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당신을 놓아버리면 어쩌시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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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 / 미향 김지순 봄날 꽃잎에 햇살 내려와 꽃 피어나면 봄바람에 네 향기 맡으리 젖은 외로움 꽃 속에 스미면 사랑을 피우는 꽃잎의 미소 꽃바람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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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날 수 없는 사랑 글 / 美風 김영국 요염한 꽃의 유혹에 혼미해진 내 마음이 잠시 현혹되었었지만 그대의 아름답고 청순한 사랑에 풍덩 빠진 내 마음은 영원히 헤어날 수가 없습니다 사랑합니다. 2020,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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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은향 배혜경 사계절 내내 분홍빛 우정으로 행복한 우리 육체는 세월 따라 변해가도 마음만은 지금처럼 한결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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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여 봄으로 다시 올때는 청하 허석주 꽃이여 새 봄으로 다시 올때는 비워버린 가슴으로 찾아오세요 지난 봄날에 이루지 못한 사랑 아낌 없이 모두 내어 놓을께요 당신의 마음 하나 갖고 살자고 나의 마음을 먼저 열어 놓고서 우리 손에 소망하나 꽃 피자고 내 가득찬 욕심 비워 놨습니다 사랑 찾아 오는 발걸음 늦추어 가벼운 걸음으로 천천히오세요 낙숫물 같은 봄비 스며 들어서 꽃씨 뿌릴 고랑을 적실때 까지 지난 봄날 꽃잎의 하얀 눈물은 흔적 없이 모두 지우고 오세요 이 세상에 아픔이 보기 싫어도 봄날은 늘 만남뒤 이별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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