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있나요 / 햇살김승희
아침에 눈을 뜨니
간밤에 설친 잠 때문인지
허전함 때문인지
왈칵 눈물이 나려 합니다
잔잔하게 부서지는 
침묵의 하루
차디찬 물로 마음 담금질하며
차가운 고독을 깨트리지만
너무 꽁꽁 얼었나 봅니다
삶은 살아갈수록 쓸쓸하고
총총 박혀있는 궁상스러움
손을 잡고 놓지 않는 외로움
그늘진 곳에서 
나만의 부르짖음인가요
사랑 어디에 있나요
눈물이 핑 돌 만큼 
꼭 껴안으면서
혼자라는 외로움의 옷을 벗고
사랑이 깨우기라도 하듯
기지개를 켜며 외로움의 몸살 
이젠 거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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