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 풀잎 유필이
어디에 숨어버렸나요
그대 사랑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아시나요
아무리 눈을 피해 숨바꼭질해도
사랑하기에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대의 육신은 필요 없습니다
그대의 맑은 영혼이 필요합니다
아침 햇살처럼 밝고
새벽이슬처럼 영롱하며
여우비에 살짝 목욕한 
청순한 잎사귀처럼 
수줍은 마음을 가진 그대이기에
소중하게 가꾸어 놓은
말간 영혼의 꽃밭에
행복한 빗방울로 내려와
그대 사랑을 키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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