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란 사람은
                풀잎/유필이
종일 당신을 따라다녀도
지칠 줄 모르다가
구름처럼 당신이 어디론지
사라지고 나면 텅 빈 집에 
홀로 있어도 당신 향기를
안고 있기에 행복합니다
하지만 또 하나 
숨길 수 없는 허전함도 
어두운 그림자처럼 밀려옵니다
당신이란 사람은
가슴에 무엇이 들어 있기에
그렇게도 따스하고 포근한지요
늦은 밤 달빛 창가에 부서지면
더욱더 짙게 다가오는 당신입니다
당신은 별빛 따라 꿈으로 와서
달빛 따라 꿈으로 사라지는
그런 사람이 아닌
너무나 생생한 내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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