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라 여기는 / 김관호 혼자서 사는 영혼들 중에 어떤 이는 이것 저것 안 보고 사니 편하다 하고 또 다른 이는 외로워 못 살겠다 한다 함께 사는 사람들 중에 많은 이는 북적거리니 사는 맛이 난다 하고 또 몇몇은 시끄러워 정신없다 한다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 함몰된 우리 자신이 곧 빛인 줄 모르는 우리

이웃의 아픔은 돌보지 아니하고 하늘바라기 위로만 받으려는 우리 스스로가 어둠이라 여기는 우리 달처럼 은은한 빛을 나누면 쉬운 것을 별처럼 영롱한 빛을 뿌리면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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