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안으면 / 小望 김준귀
너를 안으면
새벽이슬 헤치며 달려온
성당 종소리같이 마음 고요해지고
발끝에서 꽁지까지 전해오는 전율에
정신이 혼미합니다
너를 안으면
비 튀는 날 즐거워하는 
개구리처럼 가슴은 폴짝폴짝 뛰고
그 순간 세상은 어둡지 않으며
밝은 희망만 보입니다
만약에
너를 안고서
구불구불 험난한 길 만날지라도 
두 팔로 더욱 감싸 안으며 
결코 놓지 않고
나 그렇게 
몇 천 년이라도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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