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가을 / 옥산나선주 어쩔 수 없이 꺾어진 세월 삶의 중간에 서서 인생이 점점 퇴색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발점에 섰다는 자신감으로 지난 날을 거울 삼아 앞 날을 계획하며 사랑했던 모든 것을 완숙 시킨다 인생의 중간에 섰다는 것 자칫하면 무게에 짖눌려 부러질 수도 있는 나이 잘 익은 사과는 빛깔도 좋고 맛도 좋듯 풋풋한 냄새를 숙성시켜 달콤하게 익혀 단맛에 행복하고 싶다 중년을 지나보면 가을에 지는 쓸쓸한 나뭇잎처럼 무심히 밟히는 아픔에 골다공증처럼 공중분해 되어 자신감을 잃어가지만 인생은 죽음의 순간까지 늘 희망을 소망한다 중년에 보는 가을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다 알록달록 곱게 치장하고 소중한 시간을 아껴가며 행복을 알고 사랑을 익혀야 한다.
    kj416.swf
    1.38MB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