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에는 / 靑松 권규학 새봄에는 꿈을 꾸고 싶다 파릇파릇 새싹이 움트는 봄 연분홍 꽃들이 꾸는 꿈 하나하나 들춰내어 가슴에 안고 싶다 새싹이 잎으로 피고 꽃잎이 모두 피어 떨어진 뒤엔 말라 비틀어진 잎사귀도 새싹이요 떨어진 꽃잎도 꽃이라 불렸으면 한다 세상 모든 생명이 태어나선 사라지고 모든 만남이 다시 이별을 해도 냇물이 언젠가는 바다에서 만나듯 이 봄날엔 서로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사물들 서로 간 가슴에 묻은 진실을 쏟아낼 때 그때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는 오롯한 빛깔의 봄날이었으면 싶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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