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 / 돌샘 이길옥
내가
당신에게 기울고 있다.
기우는 쪽이
허전하다.
오래전부터
비어 있었나 보다.
그런 것도 모르고
눈치도 못 채고
바람 든다고
그래서 시리다고
으스스
몸서리만 쳤다.

당신이 곁에서
후 ~
불어준 따듯한 입김으로
곱게 만져준 손길로
빈 곳이 채워지는 날
그때야 
비로소
나는 당신을 바로 보는
눈을 얻었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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