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雪) / 정인 박미현 
하늘은 청명푸름
땅은 빙운을 흩날리며
온 세상 더러움 하얗게 덮는 설(雪)은
계절따라 일어나는 표상일진대
하얗게 덮는 모습에 깨끗함을
말하고 따뜻함을 이끌어 낸다. 
차가운 바람에 끌어 안기를 원하고
차가운 마음에 불을 지펴 따뜻함
나누기를 노래하며 따뜻한 계절에
없던 온정을 가슴 가득 품기를 원한다. 
온 가지 나뭇잎 없이
하얀 눈을 달고 겨울을 나는 나무처럼
지붕 위,덮인 눈밭에 가녀리 비치는 햇살처럼
따뜻히 따뜻히 가라 말한다. 
차가운 듯 차갑지 않는 설(雪)은
어느 계절보다 더 따뜻하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ac-293.swf
0.26MB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