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 / 자은 이세송 지난 시절 마음 가득 담으니 가부좌 틀고 앉은 모습 한심스럽고 세간 소리 들으려 하는 열린 귓구멍 바람 지나며 간질이는구나! 저놈의 햇볕 오늘도 구름 사이 숨바꼭질하며 한가로이 하늘 오가는데 세속이라는 이놈의 자리 왜 이리도 생각 덩어리 오가며 마음자리 상처만 남겨 줄꼬 재물이라는 놈 여전히 왕 노릇 하고 똥 오물보다 못한 돈이라는 물건 생각 흐리게 하건만 어이 산송장들 진솔한 심정 알아보려 하지 않고 자기 생각 머물면서 입으로만 유식을 떨어댈꼬 애고 저 물살 센 세월 강물 풍덩 들어가 아픈 기억 놓아주고 마음자리 내려놓은 체 이해라는 물건 다 흘려보내면 정신 들려나 해 뜨고 하루 잔치 줄기다 보니 어느 사이 붉은 노을 서산 걸터앉아 쉬는구나!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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