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 송천(김삼호) 민들레가 부끄러움 못 이겨 꽃망울 터트릴까 말까 망설이면 4월 훈풍은 어서 피우라 재촉하고 노랑나비도 어서 꽃 피우라 야단 이어 부끄럼 참고 꽃망울 터트리네 민들레가 꽃망울 터트리자 노랑나비 우악스레 뽀뽀 퍼붓네 ‘아이 부끄러! 아이 부끄러워!‘ 민들레가 부끄럼에 몸을 비틀면 ‘민들레야! 민들레야! 내가 널 얼마나 기다린 줄 아니?‘ ‘얼마나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렇게나요?’ ‘물론이지!’ 그 말에 민들레는 마음을 열어 한 몸이 되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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