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풀꽃(설강화 雪降花) 마루 박재성 하얀 눈 위에 초록 줄기 곧추세우고 고개 숙여 세 갈래 하얀 꽃잎 여는 것은 희망을 지피는 것이라 하얀 하늘 열리길 기다렸고 초록 줄기 뻗어 오르길 기다렸고 포근한 햇살 한 줌 이르기를 기다렸던 기다리고 기다렸던 그 봄날의 하루만이라도 단아한 미소 활짝 펼치며 내 삶은 숭고한 기다림의 순간들이었음을 수줍게 하늘에 새기고 싶음이다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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