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그대에게 / 이헌 조미경 그대를 생각하면 아름다웠던 추억이 슬라이드처럼 한 장 한 장 스쳐 지나갑니다 긴긴 겨울이 지나 땅 위에 노란 복수초가 방긋 웃으며 백치 같은 천사의 미소를 날리겠지요 4월엔 라일락향 가득한 공원 벤치에 앉아 보랏빛 사랑의 언어로 못다 한 그림에 무지갯빛 사랑을 완성했지요 수줍은 개나리가 피는 담장 아래에서 못내 아쉬워 달콤한 밀어를 속삭이며 아쉬움에 발길이 얼어붙었지요 담장 너머로 날아오는 향내에 꽃향기에 취해 졸린 눈 감기는 당신을 닮은 봄이 오려나 봅니다. 당신을 닮은 봄이 오려나 봅니다. 따스한 봄날이 오면 사랑도 깊어 가고 한편에서는 청순한 목덜미를 닮은 하얀 목련이 신부의 화환을 쓰고 앉아 유혹의 눈길 보내겠지요 겨울이 서서히 물러가려나 봅니다 그대가 싫어했던 겨울은 스러지고

·´″″°³★ oO햇살Oo 편지지 소스 ★³°″″´·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