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목소리 / 노을풍경(김순자) 벚꽃 목련꽃 고향 봄 동산에 그때처럼 화사하게 봄이 오는 날 전화기로 타고 오는 친구 목소리 언제부터 이름을 잊고 살아왔지만 전화기로 이름을 불러주는 친구 이렇게 봄이 오면 온갖 산새소리 개울물 맑게 흐르던 봄 동산에 쑥 뜯고 나물 캐던 친구 그 많고 많은 세월이 흘러는데도 고향 골목골목에서 불러주던 그때처럼 다정하게 다가온 친구 무심히 흘러가는 세월 속 까마득 그때에 나를 잊고 살아가며 조금씩 안 좋아져 가는 건강을 붙들고 지난 세월을 잊고 살아가지만 삶 속에 언제나 잊을 수 없는 그리운 고향 가끔 그때로 소환해 주는 친구가 있어 잠시 지금에 나를 잊으며 아릿하게 빗 바래져 가는 고향 그 풍경 속으로 추억 여행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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