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창문을 닫아야겠다 손 숙자 서늘한 바람 불어와 가슴을 헤집어 놓기 전 이제 창문을 닫아야겠다 을씨년 갈바람이 가슴 깊이 파고들어 소중한 기억들 하나씩 가져갈까 봐 남은 기억조차 가져가 내게 남겨진 게 없다면 그 여백을 무엇으로 채울까 가을이 더 짙어지면 나목의 가지 위에 처연히 걸터앉은 그리움 내 창가에 기웃 거리다 싸늘한 갈바람에 못 견뎌 따듯한 가슴 찾으려나 그리움 마음에 채우고 낙엽처럼 떠나지 못하게 이제 창문을 닫아야겠다. 2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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