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잠든 거리에서 / 이해인 앞 사람이 남기고 간 외로움의 조각들을 살얼음처럼 밟고 가면 나도 문득 외로워진다. 아이들이 햇빛과 노는 골목길에서 경이로운 봄을 만난다. 조무래기들이 흘린 웃음을 받아 가슴에 넣고 겨울이 잠든 거리에 기쁨의 씨를 뿌리며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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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잠든 거리에서 / 이해인 앞 사람이 남기고 간 외로움의 조각들을 살얼음처럼 밟고 가면 나도 문득 외로워진다. 아이들이 햇빛과 노는 골목길에서 경이로운 봄을 만난다. 조무래기들이 흘린 웃음을 받아 가슴에 넣고 겨울이 잠든 거리에 기쁨의 씨를 뿌리며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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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말 은향 배혜경 아무도 보아주지 않아도 괜찮아 편안한 곳이 아니어도 감사해 하늘을 바라보며 그대를 그릴 수 있고 바람결에 그대의 향기 맡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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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거저 주는것 / 애천 이종수 아름다운 사랑을 하려면 모든것을 아낌없이 거저 주어라 나의 소중한것 마음까지도 계산없이 전부 다 주어라 그대를 정말 사랑한다면 아무것도 판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보고 정성을 다하여 아끼고 사랑하라 물질도 명예도 생각지 말고 순수한 감정과 따뜻한 배려로 사랑을 전한다면 그 누구도 실다 하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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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 / 玄房 현영길 고요한 불빛 홀로 세상 밝히는 너 누굴 위한 불빛인가 새벽 움직이는 바퀴를 위한 불빛일까 휘청이는 시민을 위한 불빛인가? 난, 불빛 향해서 묻고 싶다. 넌, 누구를 위한 불빛인지 난, 이 새벽녘 묻고 있다. 시작 노트: 잠이 오지 않아 잠시 펜 든다. 모두가 잠든 시간 홀로 비추는 널 바라보며 나를 향해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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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 돌샘 이길옥 너는 내 안에 있고 나는 네 밖에 있다. 내 안에 있는 너는 끌림이고 네 밖에 있는 나는 밀림이다. 너는 내 안에서 기쁨이고 나는 네 밖에서 슬픔이다. 나는 너를 내 안에 들이는데 너는 나를 네 밖으로 내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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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 이해인 귀에는 아프나 새길수록 진실인 말 가시돋혀 있어도 향기를 가진 어느 아픈 말들이 문득 고운 열매로 나를 먹여주는 양식이 됨을 고맙게 깨닫는 긴긴 겨울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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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인의 일기장 - 세영 박 광 호 - 이마에 주름지고 귀밑머리 희어져도 세월을 한 하진 말자 삶이 힘들 땐 젊어 땀 흘릴 적 생각하고 기뻐 즐거울 땐 철없든 유년을 떠올리자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고 익어가는 것이란 말 무슨 뜻일까 생로병사, 태어나 늙으면 병들어 죽는 건 당연한 이치 모든 약이 무효하고 병이 깊어 진통이 오면 기도의 눈물로 가라앉히고 기력이 약해 거동이 불편하면 갈 때가 가까워 오는 구나 머리 끄덕이며 해지는 황혼의 찬란한 구름꽃을 그려보자 오늘은 공원 벤치에 앉아 공을 갖고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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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 송이 마루 박재성 당신 앞의 아름다운 꽃 백 송이를 보았소 그 아름다움이 당신에겐 흠만 같더이다 당신의 흠을 찾아보았소 꽃송이가 모두 사라지더이다 오롯한 미소꽃 한 송이만 나를 바라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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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눈 논길 구영송 눈 송이 나뭇가지에 걸려 하얀 등불이 되면 따뜻하게 데운 차 한잔 들고 환한 길 따라 덩실, 마음 밝혀 걷고, 걷는다 눈썹이 젖고 젖으면 찬 눈물이 찻잔을 얼리고 언 바람 마음에 들때 먼곳 당신을불러 손잡아 창문을 내리며 거기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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