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혹은 진실
     옥산 / 나선주
꽃잎이 진다
낙엽이 진다
내 마음 모두 그대에게 진다
바람처럼 달려가
사랑했으면
마음도 주어야지
그래서 모두 주었다
사랑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더군
내 마음 모두 주었으니
그대의 마음도 받고 싶다
사랑은 둘이 
하나 되라더라
혼자는 외로우니까
사랑은 외상값처럼 빚지면 안 된다
빚을 놓는 사랑은
언제나 즐거우니까
사랑은 진리 혹은 진실처럼 정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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